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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어느 무기수의 ‘아주 특별한 특선’

등록 2005-05-25 19:25

김인제씨 사형수때 그린 ‘마음의 꽃’
미술대전 입상

11년째 복역 중인 무기수가 사형수 시절에 그린 그림이 공모전에서 특선작으로 선정됐다.

시민단체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은 25일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인제(39)씨의 <마음의 꽃>(사진)이라는 작품이 대한민국종합미술대전에서 동양화 부문 특선작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 미술전은 국제미술작가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올해 20회를 맞고 있다.

1994년 10월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여자 친구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친구와 함께 기소된 김씨는 사형 확정판결을 받았고, 2002년 12월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사형수 때부터 김씨와 상담을 해온 황수경(40) 동국대 강사는 “이 그림은 김씨가 2002년 김대중 정부 임기가 끝나가면서 사형 집행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김씨는 당시 ‘죽는 것이 두렵다기보다는 복역 중 좋은 사람들을 사귀게 된 것이 기쁘고, 오히려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27일 시상식에는 김씨의 어머니가 대신 참석한다.

한편,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은 조승수 민주노동당 의원, 배금자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김씨 사건을 알아본 결과, 김씨는 당시 피해자를 밀어 넘어뜨리기는 했지만 살인 행위까지는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김씨의 사면을 촉구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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