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명예철학박사 학위수여식 방해 시위를 한 학생들을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교무회의 결과, 일부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시위에 가담한 학생들을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병문 총학생회장은 24일 어윤대 총장을 만나 “이번 일로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민주노동당 고려대 출신 의원들과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166명, 일부 고려대 동문은 이번 시위를 놓고 학생들을 징계하지 말 것을 고려대 쪽에 촉구한 바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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