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올 10억 추가 지원
우리나라에 세계 난치병 환자들에게 치료용 줄기세포를 공급할 국제줄기세포은행 설립이 추진된다. 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석좌교수는 25일 서울 중구 순화동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회의실에서 ‘황 교수팀 지원을 위한 관계관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안에 전세계 환자들에게 치료용 줄기세포를 공급할 수 있는 국제줄기세포은행을 운영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또 “미국 하버드-엠아이티(MIT) 팀이 코리아-하버드 엠아이티 센터를 운영하자는 제안을 해왔다”며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 줄기세포 워크숍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내년 가을이나 후년께에는 줄기세포 실용화까지의 2막 중 1막이 완료된다”며 “앞으로 남은 과제를 최단시일 안에 달성해 실용화 단계까지 이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명백하게 앞서가는 외국 연구진이 있고 간절히 공동연구를 원할 때 윈윈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정부 주선에 따라 공동연구를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최석식 과학기술부 차관,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황 교수 연구팀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올해 지원하기로 예정된 의생명공학연구동 건설비 245억원과 배아줄기세포 연구비 20억원 외에 줄기세포 분화 연구에 10억원을 추가 지원해 국내외 공동연구그룹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한 지적재산권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한국과학재단에 공동연구협약팀을, 특허청에 지적재산권관리팀을 신설해 국제 공동연구에 따른 지적재산권 배분 문제나 공동연구 관련 계약사항을 점검하도록 할 방침이다. 황 교수 연구팀을 연구센터 형태로 운영하되, 협약을 통해 서울대와 분리함으로써 연구지원 방법과 행정부문 간 애로사항을 해소하기로 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최석식 과기부 차관은 “정부는 줄기세포의 실용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의생명기초과학 분야 기초연구를 위한 연구기획단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서울대가 황 교수팀을 위해 별도 규정을 만들기 어려운 만큼 프런티어사업단과 같은 연구기획단을 만들어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2주일 뒤 황우석 교수 연구 관련 모니터링 회의를 다시 열어 좀더 구체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우리나라에 세계 난치병 환자들에게 치료용 줄기세포를 공급할 국제줄기세포은행 설립이 추진된다. 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석좌교수는 25일 서울 중구 순화동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회의실에서 ‘황 교수팀 지원을 위한 관계관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안에 전세계 환자들에게 치료용 줄기세포를 공급할 수 있는 국제줄기세포은행을 운영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또 “미국 하버드-엠아이티(MIT) 팀이 코리아-하버드 엠아이티 센터를 운영하자는 제안을 해왔다”며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 줄기세포 워크숍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내년 가을이나 후년께에는 줄기세포 실용화까지의 2막 중 1막이 완료된다”며 “앞으로 남은 과제를 최단시일 안에 달성해 실용화 단계까지 이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명백하게 앞서가는 외국 연구진이 있고 간절히 공동연구를 원할 때 윈윈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정부 주선에 따라 공동연구를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최석식 과학기술부 차관,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황 교수 연구팀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올해 지원하기로 예정된 의생명공학연구동 건설비 245억원과 배아줄기세포 연구비 20억원 외에 줄기세포 분화 연구에 10억원을 추가 지원해 국내외 공동연구그룹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한 지적재산권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한국과학재단에 공동연구협약팀을, 특허청에 지적재산권관리팀을 신설해 국제 공동연구에 따른 지적재산권 배분 문제나 공동연구 관련 계약사항을 점검하도록 할 방침이다. 황 교수 연구팀을 연구센터 형태로 운영하되, 협약을 통해 서울대와 분리함으로써 연구지원 방법과 행정부문 간 애로사항을 해소하기로 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최석식 과기부 차관은 “정부는 줄기세포의 실용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의생명기초과학 분야 기초연구를 위한 연구기획단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서울대가 황 교수팀을 위해 별도 규정을 만들기 어려운 만큼 프런티어사업단과 같은 연구기획단을 만들어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2주일 뒤 황우석 교수 연구 관련 모니터링 회의를 다시 열어 좀더 구체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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