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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독재정권에 맞서 인권 변호한 고 유현석 변호사 1주기 추모

등록 2005-05-25 20:44수정 2005-05-25 20:44

암울했던 군사독재정권 시절 대표적인 인권변호사 중의 한사람이었던 고 유현석 변호사의 1주기를 맞아 추모 미사와 추모행사가 25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렸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천주교 인권위원회,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언론인권센터, 가톨릭 사회복지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시민사회 활동가, 민변 소속 변호사, 천주교 성직자 등이 참석해 ‘약자들의 벗’으로 한결같은 삶을 살았던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추모 미사는 함세웅 신부 등이 집전했으며, 추모행사는 이덕우 변호사 사회로 소설가 공지영의 추모시 낭독, 조준희 변호사·홍근수 목사·이장희 교수(한국외대)의 추모사 낭독과 정태춘의 추모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추모행사 말미에는 고인의 유고집과 추모문집 출판기념회도 열렸다. 고인의 유고집 ‘하느님의 법, 사람의 법’에는 5·18 군사재판 법정에서 변론하는 고인을 묘사한 신문기사를 시작으로 고인이 평소 작성한 수필·시론에서 판례에 대한 연구까지 고인이 집필한 글이 650여 쪽에 걸쳐 실렸다. 또 추모문집 ‘하늘엔 영광, 이 땅엔 정의’에는 이돈명·한승헌 변호사, 함세웅·문규현 신부, 홍근수 목사 등 26명이 고인을 회고하며 집필한 글이 담겨 있다.

지난해 5월25일 향년 77살로 별세한 유 변호사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권인숙씨 성고문 사건, 박종철군 치사사건 등 주요 시국사건의 변론을 맡은 1세대 인권변호사이다. 유족으로 유원규 서울고법 부장판사, 유이규 프란치스코 수도회 신부, 유형규 미국 리즈대학 교수, 유상규 주택금융공사 혁신기획실장이 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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