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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뉴라이트 방문진’ 언론단체 반발

등록 2009-08-02 19:45수정 2009-08-02 22:22

“방송을 전리품 챙기듯”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31일 <문화방송>(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새 이사진에 ‘사전 내정설’이 나돌던 김우룡 한양대 석좌교수와,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차기환 변호사·최홍재 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등 뉴라이트 계열 인사 3명을 임명하자 야당과 언론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2일 “방문진을 정치적 편향성이 강한 인물들로 채워 정권이 엠비시의 공영방송 체계를 허물겠다는 뜻”이라며 “언론법 날치기 처리 이상의 저항을 불러 결국 정권엔 더 큰 부담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31일 낸 성명에서 “방통위는 구체적인 인선 기준 등을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가 미리 짜인 각본에 따른 이사 선임을 발표해 버렸다”며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성을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방송을 정치권력의 전리품으로 챙겨 논공행상을 했다는 것 말고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야당도 이명박 정권의 ‘엠비시 장악’을 우려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극단적인 이념 편향성과 친이명박 정권 인사들로 가득 채워진 방문진 이사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불 보듯 뻔하다”며 “(엠비시가) 오직 정권의 정책이나 홍보하는 앵무새 언론이 되지 않을까 두렵다”고 논평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치밀하게 방송 장악을 하겠다는 정권 차원의 ‘방송 섬멸전’을 보는 듯하다”며 “국민의 방송이자 공영방송을 정권의 입맛대로 주물럭거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미디어산업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병국 의원은 “방통위원들이 투표해서 뽑은 것은 절차나 방법상으로 과거의 정치세력 간 ‘나눠먹기식’ 선정 방식보다 진일보했다”고 평가했다. 이문영 송호진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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