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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결못남·결못녀 이유 있었다

등록 2009-08-05 20:28

평범한 배우자 원한다면서
남 4300·여 2800만원은 돼야
미혼남녀 10명 중 8명은 자신이 바라는 배우자로 ‘평범한 사람’을 꼽고 있지만, 이들이 생각하는 평범함은 현실과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5일 미혼남녀 639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의 조건을 설문조사해보니, ‘나의 배우자가 평범한 사람이면 되는가’라는 질문에 남자는 91%, 여자는 83%가 ‘그렇다’는 답을 했다고 밝혔다. 평범한 배우자의 조건은 남편감의 경우 ‘키 174㎝에 연봉 4334만원의 대졸자’였고, 아내감은 ‘162㎝의 키에 연봉 2808만원 대졸자’였다.

이런 수치는 실제 현실과는 좀 차이가 난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대한민국 평균 초혼 연령인 31.7살 미혼 남성의 경우 신장은 173㎝, 대졸 학력 이상 미혼남성의 연봉은 2994만원이었다. 평균 초혼 연령인 28.3살 여성의 평균 신장은 161㎝이고, 대졸 여성의 연봉은 2103만6000원 수준이었다. 생각 속 평범과 실제 평범 사이에는, 남자의 경우 1300여만원, 여자는 700여만원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조사 대상 중 남성의 91.7%와 여성의 85%는 자신이 평범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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