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주말

일부지역 33도 넘는 폭염예보
기상청 “내주초까지 불볕더위”

여름휴가철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이번 주말은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 “중부지방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어 강한 햇빛으로 인해 서울·경기, 강원 영서와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다음주 초까지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당분간 더운 날씨가 이어지지만 습도가 낮아 밤 기온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은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아침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으므로 교통 안전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한편, 14일 낮 기온이 치솟자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오전 경기·강원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오후 4시30분에는 서울과 대구, 경기 대부분 지역, 충청·전라 일부 지역까지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원 홍천의 낮 기온이 34도까지 치솟았고, 서울과 경기 수원, 강원 원주·춘천이 33도를 기록했다. 충남 천안과 청주, 대전도 낮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갔다.

기상청은 다음주 초까지는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20일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