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산업단지 옆 교차로에서 탱크로리 유조차와 승용차 2대가 잇따라 충돌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4일 오후 10시54분께 순천시 해룡면 율촌산업단지 사거리에서 최모(43)씨가 운전하던 탱크로리와 손모(29)씨가 운전하던 쏘나타 승용차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탱크로리는 충돌로 오른쪽으로 넘어지면서 교차로에 막 진입한 임모(38) 씨의 렉스턴 승용차와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손씨와 한모(60)씨, 이모(23)씨, 송모(33)씨, 서모(31)씨 등 쏘나타에 타고 있던 5명이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다른 차량 운전자 최씨와 임씨는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탱크로리는 석유 운반용이었으나 사고 당시에는 탱크가 비어 있어 석유가 도로 위로 유출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사고지점이 신호등이 점멸등인 교차로로 쏘나타와 탱크로리가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일시정지와 서행을 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망자들은 광주 한 공무원 고시학원에서 만난 강사와 제자 사이로 지난 12일 광주에서 렌터카를 타고 강원도 등지로 피서를 떠났다가 전남 방향으로 내려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덕종 기자 cbebop@yna.co.kr (순천=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cbebop@yna.co.kr (순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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