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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최진실 납골묘에 있던 소주병 지문 주인 확인

등록 2009-08-17 20:52

현장서 수거한 소주병 지문, 사건과 관련성 낮아
유골함을 도난당한 탤런트 고 최진실씨의 분묘 주변에서 발견된 소주병의 지문 주인이 나타났다. 또한, 유골함이 들어 있던 대리석에서 추가로 발견된 지문은 이 소주병의 지문 주인과 서로 다른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는 “지난 15일 현장조사에서 발견된 소주병을 거둬 지문을 채취했으나, 16일 오후 수도권에 살고 있는 권아무개(40)씨 등이 경찰에 전화를 걸어와 ‘(자신을 포함해) 일행 3명이 지난 15일 새벽 최씨의 묘소에 찾아가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 15일 새벽 2시께 일행 2명(남녀 각 1명)과 함께 소주 2명을 가지고 가 1병은 마시고 1명은 분묘에 뿌린 뒤 1시간 동안 머무르며 고인을 추모하다 돌아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에 경찰은 과학수사팀을 동원해 이들의 지문과 소주병에 묻어 있던 지문 7~8개를 비교 분석한 결과 같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한밤 중에 최씨의 묘에 왜 찾아갔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했으나 최씨의 팬이라는 사실 이외에는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씨 유골함이 들어있는 깨진 대리석 조각에서 발견된 지문과 이들의 지문이 다른 사실을 확인하고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맡겼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유골 절도범을 찾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던 소주병 지문의 주인이 나타남에 따라 사건의 주요한 단서 하나가 사라진 셈”이라며 “현재는 탐문조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유골함 도난 사건이 일어난 공원묘지로 통하는 363번 지방도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전 2대에 녹화된 화면분석과 함께 애초 낙뢰를 맞아 사건 당일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도난 현장의 폐쇄회로텔레비전 복원 작업도 벌이고 있다.

양평/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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