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
중앙대 재임용 탈락 진중권씨 인터뷰
기준 강화야 문제 삼지않지만 이런 식은 짜증
더 큰 그림 있어…국가·시장권력에 대학 위기
기준 강화야 문제 삼지않지만 이런 식은 짜증
더 큰 그림 있어…국가·시장권력에 대학 위기
‘자격조건 미달’이라는 이유로 지난달 24일 중앙대가 재임용에서 탈락시킨 진중권(46) 전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겸임교수는 17일 “좀 황당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앞서 중앙대는 14일 “진중권 전 교수가 ‘겸임교수는 정규 직업이 있어 상시적으로 소속된 곳이 있어야 한다’는 임용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진 교수는 2003년 이 학교 독문과 겸임교수로 임용돼, 2년마다 재계약을 하며 7년째 재직해 왔다.
다음은 진 전 교수의 인터뷰 내용이다.
-중앙대에서 재임용 불가 통보 받은 것에 어떤 입장인가
=사실 그 통보 받은 지 몇 주 됐다. 그래서 “그러냐. 관두겠다” 이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뉴스가 되더라. 좀 황당하다는 느낌이다. 사실 중앙대 만의 문제는 아니다. 내가 세군데에서 강의하고 있었는데 (정권이 바뀐) 작년과 올해 들어 강의가 계속 사라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우연의 일치라고 말하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정치적 의도 있다고 본다. 당연히 확률은 후자가 크다. 난 팩트만 말하고 싶다. 이에 대한 해석은 안하고 싶다.
-박범훈 총장이 진 교수의 정치적 성향을 문제삼았다는 의혹이 있다. =그런 게 있을 거다. 그런데 더 큰 그림이 있는 것 같다. 한예종에서 일어났던 일과 비슷한 과정이 있다. 우익매체에서 내 강의 계획서 분석하면서 공격해대는 것도 그렇고. 또 중앙대 내에도 뉴라이트 계열이 있는데 그들도 뭔가 움직인 것 같고. -중앙대에서 재임용 기준 강화하겠다는 것이 문제는 아니지 않나. =나도 문제 삼지 않는다. 다만 난 그냥 중앙대에서 날 필요로 한다니까 강의를 갔던 거였고 중앙대에 애정이 있어서 봉사한다는 개념으로 일했는데 그 분들이 내게 무슨 큰 특혜를 준 것처럼 생각한다는 것이 황당하다. 자꾸 이상한 틀로 얘기되는 게 짜증난다. -중앙대가 진 교수를 겸임교수로 재임용 안하면 학생들은 앞으로 수업 못듣게 되는 것인가 =글쎄. 생각은 좀 해봐야겠지만 이런 일 당하고 나니까 사실 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경제적으로 아무 도움도 안되는 강의 하면서 내가 왜 이런 욕을 계속 먹어야 되는 지도 모르겠고. -학계에서 진보적인 학자들이 배척당하고 있는 흐름이 있다고 보나 =진보적인 학자들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대학 전체의 위기다. 인문학·사회학 정신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대학이 사라지고 있다. 두 가지 때문이다. 하나는 국가권력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시장권력 탓이다. 국립대와 공립대 등이 국가권력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 한예종 사태를 봐라. 사립대에는 시장권력이 들어서고 있다. 대학의 자율성이 무너지고 있다. 이게 무너지면 대학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대학이 기업의 연수원도 아니고 국가기관의 홍보기관도 아니지 않나.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불행한 일이다. 대학은 늘 사회와 비판적인 거리를 두고 협력하는 균형을 취해야 한다. 이게 더 큰 문제다. -앞으로 무얼 할 건가 =내년에 스페인으로 유학을 갈 것 같다. 공부를 더 하고 싶다. 어학을 더 공부하고 싶다. 새로운 장르의 책과 논문을 더 쓸 예정이다. -해외에 나가면 우리 나라 사람들과 소통은 어떻게 할 건가 =이런 일 당하니까 한편으로는 잊어버리고 싶기도 한다. 수준이 맞아야 상대를 하는데 지금 논리와 논리의 싸움이 아니지 않나. 갑자기 검찰이 나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나. 하지만 인터넷으로 계속 우리 나라 사람들과 소통할 것 같다. 몇 달은 조용히 있을 수 있어도 내 성질상 오래 못갈 거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다면 =내가 엠비정권의 통합과 상생의 정치의 표본이 된 것 같다. (웃음) 내가 좀 정이 없어서 학생들에게 쌀쌀맞게 대한 측면이 있다. 성적 올려 달라 그러면 응해주지도 않고. 강의를 못하게 되니 갑자기 그것도 좀 (미안한 측면에서) 생각 난다. 허재현 기자catalunia@hani.co.kr
“이재오는 교수 되고 진중권은 왜 안되나” 비판
“수강 신청 57명 수업권은 어떻게 하나” 목청도
중앙대 학생들 기자회견 열어 재임용 촉구 한편 중앙대학교 학생들은 진중권 전 겸임교수의 재임용을 촉구하고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17일 중앙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 교수의 재임용 불가 결정을 내린 학교를 비판하며 진 교수의 재임용을 촉구했다.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학생들과 이 학교 총학생회장 등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학교 쪽이 ‘겸직 기관이 없다’는 이유로 재임용 불가 조치를 내린 것은, 7년 동안 아무 문제없이 학생들을 가르쳐 온 진 교수를 내보내기 위한 핑계”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학생들은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강의를 없애버린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허완(중앙대 독어독문학과 4학년)씨는 “진 교수의 문화비평 수업을 들어봤지만 강의의 질이 높아 도움이 많이 됐다”며 “학교가 이런 수업을 확대하지는 못하고 오히려 없애버렸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예정대로라면 이번 2학기에도 문화비평 강의를 맡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학교 쪽의 갑작스런 재임용 불가 통보로 이미 수강신청을 마친 57명의 학생들은 수업을 듣지 못하게 됐다. 김준호(중앙대 독문과 학생회장)씨는 “이미 수강신청을 한 학우가 57명이나 되는데 이들의 수업권은 학교에서 어떻게 보장하겠다는 것이냐”며 학교 쪽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미 중앙대학교 쪽은 학생들에게 진중권 전 겸임교수의 재임용 불가 사유를 밝힌 바 있다. 학교 쪽은 “교육청이 겸임교수 인정 기준을 강화하도록 지시해 올해부터 겸직기관이 없는 교수는 겸임교수 자격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며 “진 교수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 학교 교무처 관계자는 “진 교수가 정말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싶다면 굳이 겸임교수가 아니라 시간강사로도 출강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학교 쪽의 이런 견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독문과 학생들은 성명서에서 “비전임교원의 임용기준을 강화하려는 학교의 움직임에 적극 찬성하지만 이는 자격미달의 부실 교수를 퇴출시키기 위한 것이지 양질의 교수를 석연치 않은 이유로 축출하기 위한 것이어선 안된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은 “진 교수를 시간강사가 아닌 교수로 만나고 싶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임정미(독문과 4학년)씨는 “시간강사는 수업만 하고 가시는 분이지만 교수는 학생들 상담도 해주는 등 성격이 다르다. 제대로된 수업을 받고 싶다”며 “진 교수는 오히려 겸임교수가 아닌 정교수로 초빙했어야 할 분이었다”고 말했다. 독문과 김누리 교수는 “문화 비평 수업을 맡기려고 진 교수를 초빙해 왔는데 겸직 기관이 없어서 그간 사유서를 제출해 학교 쪽도 문제 삼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프리랜서 전문인들이 없던 시절에 만들어진 ‘겸직 기관 규정’은 사실상 지금은 사문화된 것이었는데 이것을 되살리겠다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학생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교 쪽의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자유발언을 자청한 김주식(중앙대 철학과 4학년)씨는 “한나라당 전 의원인 이재오는 교수로 모시고 진중권은 안된다는 게 이상하다”며 “교수 임용에 ‘친 이명박’ 성향인 박범훈 총장의 정치적 판단이 개입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한 학생은 ‘정권이 바뀌면 교수도 바뀌는 건가요’ 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학생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총장실을 방문해 항의의 뜻으로 총장실 벽에 ‘레드 카드’를 붙였다. 이 과정에서 학교 관계자는 “총장님이 안 계신데 이렇게 총장실에 들어와선 안된다”며 학생들을 제지해 한동안 말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학생들은 당시 부재중이었던 박범훈 총장과는 추후 면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앙대학교 학생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중권 교수 재임용 촉구’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학교 쪽을 계속 압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지열 총학생회장은 “개강이 얼마 남지 않아 독문과 학생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행동해 반드시 진 교수 수업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허재현 기자
-박범훈 총장이 진 교수의 정치적 성향을 문제삼았다는 의혹이 있다. =그런 게 있을 거다. 그런데 더 큰 그림이 있는 것 같다. 한예종에서 일어났던 일과 비슷한 과정이 있다. 우익매체에서 내 강의 계획서 분석하면서 공격해대는 것도 그렇고. 또 중앙대 내에도 뉴라이트 계열이 있는데 그들도 뭔가 움직인 것 같고. -중앙대에서 재임용 기준 강화하겠다는 것이 문제는 아니지 않나. =나도 문제 삼지 않는다. 다만 난 그냥 중앙대에서 날 필요로 한다니까 강의를 갔던 거였고 중앙대에 애정이 있어서 봉사한다는 개념으로 일했는데 그 분들이 내게 무슨 큰 특혜를 준 것처럼 생각한다는 것이 황당하다. 자꾸 이상한 틀로 얘기되는 게 짜증난다. -중앙대가 진 교수를 겸임교수로 재임용 안하면 학생들은 앞으로 수업 못듣게 되는 것인가 =글쎄. 생각은 좀 해봐야겠지만 이런 일 당하고 나니까 사실 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경제적으로 아무 도움도 안되는 강의 하면서 내가 왜 이런 욕을 계속 먹어야 되는 지도 모르겠고. -학계에서 진보적인 학자들이 배척당하고 있는 흐름이 있다고 보나 =진보적인 학자들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대학 전체의 위기다. 인문학·사회학 정신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대학이 사라지고 있다. 두 가지 때문이다. 하나는 국가권력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시장권력 탓이다. 국립대와 공립대 등이 국가권력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 한예종 사태를 봐라. 사립대에는 시장권력이 들어서고 있다. 대학의 자율성이 무너지고 있다. 이게 무너지면 대학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대학이 기업의 연수원도 아니고 국가기관의 홍보기관도 아니지 않나.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불행한 일이다. 대학은 늘 사회와 비판적인 거리를 두고 협력하는 균형을 취해야 한다. 이게 더 큰 문제다. -앞으로 무얼 할 건가 =내년에 스페인으로 유학을 갈 것 같다. 공부를 더 하고 싶다. 어학을 더 공부하고 싶다. 새로운 장르의 책과 논문을 더 쓸 예정이다. -해외에 나가면 우리 나라 사람들과 소통은 어떻게 할 건가 =이런 일 당하니까 한편으로는 잊어버리고 싶기도 한다. 수준이 맞아야 상대를 하는데 지금 논리와 논리의 싸움이 아니지 않나. 갑자기 검찰이 나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나. 하지만 인터넷으로 계속 우리 나라 사람들과 소통할 것 같다. 몇 달은 조용히 있을 수 있어도 내 성질상 오래 못갈 거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다면 =내가 엠비정권의 통합과 상생의 정치의 표본이 된 것 같다. (웃음) 내가 좀 정이 없어서 학생들에게 쌀쌀맞게 대한 측면이 있다. 성적 올려 달라 그러면 응해주지도 않고. 강의를 못하게 되니 갑자기 그것도 좀 (미안한 측면에서) 생각 난다. 허재현 기자catalunia@hani.co.kr
중앙대 학생들이 17일 진중권 교수의 재임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수강 신청 57명 수업권은 어떻게 하나” 목청도
중앙대 학생들 기자회견 열어 재임용 촉구 한편 중앙대학교 학생들은 진중권 전 겸임교수의 재임용을 촉구하고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17일 중앙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 교수의 재임용 불가 결정을 내린 학교를 비판하며 진 교수의 재임용을 촉구했다.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학생들과 이 학교 총학생회장 등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학교 쪽이 ‘겸직 기관이 없다’는 이유로 재임용 불가 조치를 내린 것은, 7년 동안 아무 문제없이 학생들을 가르쳐 온 진 교수를 내보내기 위한 핑계”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학생들은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강의를 없애버린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허완(중앙대 독어독문학과 4학년)씨는 “진 교수의 문화비평 수업을 들어봤지만 강의의 질이 높아 도움이 많이 됐다”며 “학교가 이런 수업을 확대하지는 못하고 오히려 없애버렸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예정대로라면 이번 2학기에도 문화비평 강의를 맡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학교 쪽의 갑작스런 재임용 불가 통보로 이미 수강신청을 마친 57명의 학생들은 수업을 듣지 못하게 됐다. 김준호(중앙대 독문과 학생회장)씨는 “이미 수강신청을 한 학우가 57명이나 되는데 이들의 수업권은 학교에서 어떻게 보장하겠다는 것이냐”며 학교 쪽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미 중앙대학교 쪽은 학생들에게 진중권 전 겸임교수의 재임용 불가 사유를 밝힌 바 있다. 학교 쪽은 “교육청이 겸임교수 인정 기준을 강화하도록 지시해 올해부터 겸직기관이 없는 교수는 겸임교수 자격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며 “진 교수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 학교 교무처 관계자는 “진 교수가 정말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싶다면 굳이 겸임교수가 아니라 시간강사로도 출강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학교 쪽의 이런 견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독문과 학생들은 성명서에서 “비전임교원의 임용기준을 강화하려는 학교의 움직임에 적극 찬성하지만 이는 자격미달의 부실 교수를 퇴출시키기 위한 것이지 양질의 교수를 석연치 않은 이유로 축출하기 위한 것이어선 안된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은 “진 교수를 시간강사가 아닌 교수로 만나고 싶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임정미(독문과 4학년)씨는 “시간강사는 수업만 하고 가시는 분이지만 교수는 학생들 상담도 해주는 등 성격이 다르다. 제대로된 수업을 받고 싶다”며 “진 교수는 오히려 겸임교수가 아닌 정교수로 초빙했어야 할 분이었다”고 말했다. 독문과 김누리 교수는 “문화 비평 수업을 맡기려고 진 교수를 초빙해 왔는데 겸직 기관이 없어서 그간 사유서를 제출해 학교 쪽도 문제 삼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프리랜서 전문인들이 없던 시절에 만들어진 ‘겸직 기관 규정’은 사실상 지금은 사문화된 것이었는데 이것을 되살리겠다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학생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교 쪽의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자유발언을 자청한 김주식(중앙대 철학과 4학년)씨는 “한나라당 전 의원인 이재오는 교수로 모시고 진중권은 안된다는 게 이상하다”며 “교수 임용에 ‘친 이명박’ 성향인 박범훈 총장의 정치적 판단이 개입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한 학생은 ‘정권이 바뀌면 교수도 바뀌는 건가요’ 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학생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총장실을 방문해 항의의 뜻으로 총장실 벽에 ‘레드 카드’를 붙였다. 이 과정에서 학교 관계자는 “총장님이 안 계신데 이렇게 총장실에 들어와선 안된다”며 학생들을 제지해 한동안 말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학생들은 당시 부재중이었던 박범훈 총장과는 추후 면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앙대학교 학생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중권 교수 재임용 촉구’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학교 쪽을 계속 압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지열 총학생회장은 “개강이 얼마 남지 않아 독문과 학생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행동해 반드시 진 교수 수업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허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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