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도 애도ㆍ추모…1시간만에 8천여 댓글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병상에서 서거했다는 소식은 국민을 충격과 슬픔 속에 빠트렸다.
국민은 특히 김 전 대통령이 이룬 민주화와 남북관계 개선 등의 대표적인 업적을 기리며 애도했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한 해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을 잃은 점을 안타까워했다.
고향이 광주라는 박민성(29)씨는 "민주화 운동을 목숨 걸고 하신 것이 가장 큰 업적이다. 그것이 없었다면 지금 수준의 민주화는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씨는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후 비판할 부분도 있지만 위기 탈출 리더십을 발휘한 것은 분명히 칭송받아야 한다. 마음이 아프다"고 애통해했다.
전용득(52)씨는 "지금 돌아가시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존재만으로도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며 "병상에 계시면서도 사람들을 찾아오게 해 용서하고 화해를 시키시고 가셨다"며 슬퍼했다.
위정호(28)씨도 "충격적이다. 편치 않으신지는 알았어도 올해를 잘 넘길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돌아가실 줄 몰랐다"며 "요새 남북문제가 시끄러워 구심점이 되셔야 하는데 그분이 없으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직 대통령을 또 잃은 데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시민도 있었다.
유영지(25.여)씨는 "당황되고 슬프다. 노 전 대통령이 가신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나쁜 일이 계속 겹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다. 큰 별이 지신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서선우(39)씨는 "노벨평화상을 받고 귀국하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손을 흔들던 모습이 선하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며 "올해 전직 대통령 두 분을 잃었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너무나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주부 손은숙(49)씨는 "그 나이에도 정정하신 분 많고 90살이 넘게 사시는 분도 많은데 김 전 대통령께서 젊었을 때 고문 등 힘든 일을 많이 겪으셔서 일찍 가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나라의 어른이신데 큰 기둥 하나가 쓰러졌다는 상실감이 든다"라고 슬퍼했다. 한 방송국 라디오 PD인 이모(28)씨는 "4∼5년 전쯤 신입사원 시절 회사 선배 따라 댁에 가서 직접 뵌 적도 있는데 침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큰 어른이고 민주화에 지대한 이바지를 하신 분이 가셔서 그런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고 전했다. 공무원인 김모(30)씨도 "할 말이 없다. 큰 어른이 돌아가셨다. 노 전 대통령은 기대감을 주는 분이었다면 김 전 대통령은 정신적 안정을 주고 든든히 지켜주는 분이셨는데 실감이 안 난다"며 침통해 했다. 네티즌도 앞다퉈 애도와 추모의 뜻을 보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오른 김 전 대통령 서거 속보기사에는 1시간 만에 8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바람과구름과비'란 아이디(ID)의 네티즌은 "이승에서는 항시 평안하지 못하셨으니 저승에서나마 평안하시고 대한민국을 항시 보살펴 주시고 보호해주세요"라고 썼다. `파랑새'란 네티즌도 "당신은 대한민국이 왜 민주주의를 필요로 하는지 알게 한 분입니다. 당신과 같이 살았던 20세기를 역사는 자랑스러워 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또 `코스모스사랑'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온 열정을 쏟은 두 대통령을 한꺼번에 잃었다. 너무나 슬프다. 김 전 대통령님 먼저 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님과 이승에서 못다 한 얘기들 나누시고 그곳에서는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라고 했다.
유영지(25.여)씨는 "당황되고 슬프다. 노 전 대통령이 가신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나쁜 일이 계속 겹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다. 큰 별이 지신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서선우(39)씨는 "노벨평화상을 받고 귀국하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손을 흔들던 모습이 선하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며 "올해 전직 대통령 두 분을 잃었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너무나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주부 손은숙(49)씨는 "그 나이에도 정정하신 분 많고 90살이 넘게 사시는 분도 많은데 김 전 대통령께서 젊었을 때 고문 등 힘든 일을 많이 겪으셔서 일찍 가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나라의 어른이신데 큰 기둥 하나가 쓰러졌다는 상실감이 든다"라고 슬퍼했다. 한 방송국 라디오 PD인 이모(28)씨는 "4∼5년 전쯤 신입사원 시절 회사 선배 따라 댁에 가서 직접 뵌 적도 있는데 침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큰 어른이고 민주화에 지대한 이바지를 하신 분이 가셔서 그런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고 전했다. 공무원인 김모(30)씨도 "할 말이 없다. 큰 어른이 돌아가셨다. 노 전 대통령은 기대감을 주는 분이었다면 김 전 대통령은 정신적 안정을 주고 든든히 지켜주는 분이셨는데 실감이 안 난다"며 침통해 했다. 네티즌도 앞다퉈 애도와 추모의 뜻을 보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오른 김 전 대통령 서거 속보기사에는 1시간 만에 8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바람과구름과비'란 아이디(ID)의 네티즌은 "이승에서는 항시 평안하지 못하셨으니 저승에서나마 평안하시고 대한민국을 항시 보살펴 주시고 보호해주세요"라고 썼다. `파랑새'란 네티즌도 "당신은 대한민국이 왜 민주주의를 필요로 하는지 알게 한 분입니다. 당신과 같이 살았던 20세기를 역사는 자랑스러워 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또 `코스모스사랑'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온 열정을 쏟은 두 대통령을 한꺼번에 잃었다. 너무나 슬프다. 김 전 대통령님 먼저 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님과 이승에서 못다 한 얘기들 나누시고 그곳에서는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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