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18일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부인 이희호씨가 헌화를 한 뒤 돌아서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직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애통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측 김경수 비서관은 18일 "오늘 오후 2시50분께 권 여사가 이희호 여사께 전화를 드려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비서관은 "권 여사가 조만간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그 누구보다 안타까워했고 영결식장에서도 눈물을 흘리며 유족을 위로해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고마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이던 지난 8일에도 이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쾌유를 기원했고,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 때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시지와 난을 보내기도 했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 (김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