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산악회, 홀몸노인에 새집 선물
“산을 오르게 위해 조직된 산악회지만 다 쓰러져 가는 집에서 홀로 사는 어려운 할아버지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두 팔을 걷고 신축에 나서게 됐습니다.”
서울 금천구의 40~50대로 구성된 금천산악회(회장 김영기) 회원들이 충북 증평군 증평읍 남차3리 김아무개(86) 할아버지의 무너져 가던 집을 새로 지어주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동안 서울에서만 집 수리 봉사활동을 해온 이들은 지난 7월 이 마을 부녀회장 이옥순(66)씨의 요청을 받고 이례적인 지역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01년 증평으로 이사오기 전까지 산악회원으로 활동했던 인연이 있다.
이들은 1800만원을 마련해 새집을 짓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신축 작업을 마치면, 다음달 13일에는 회원과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식을 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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