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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러시아 사로잡은 한국 종이공예

등록 2009-08-18 18:27

 임선미(48) 모스크바 한국종이공예연구원 원장
임선미(48) 모스크바 한국종이공예연구원 원장
임선미씨 모스크바서 전시회…“제자만 500명”
“세계 최초로 종이 염색을 한 민족이 한국민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한국종이공예연구원의 임선미(48·사진) 원장은 러시아 주부와 학생들에게 ‘종이 명인’ 또는 ‘종이 박사’로 통한다.

유치원 교사를 하다 회사원이던 남편을 따라 9년 전 모스크바에 정착한 그는 애초 삶의 활력을 위해 한국에서 배워둔 종이 공예 작품을 지인에게 선물하다 주변의 권유로 2003년 첫 전시회를 열었다. 내친김에 한국문화원 안에 공간을 얻어 종이 공예 강좌를 시작해 어느새 러시아인 제자만 500명이 넘었다.

지난 13일부터 모스크바 다윈박물관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는 그는 17일 “러시아인의 종이 공예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대단하다”며 “한 80살 할머니는 인생을 다시 얻은 느낌이라고까지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마다 제자들과 자신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열 때면 “어떻게 종이로 이런 예술품이 탄생할 수 있느냐”며 수많은 러시아인들이 수강 신청을 한다고. 강습생의 대부분은 유치원과 초·중등 교사, 미술대학 교수들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제자가 운영하는 지부까지 생겼다. 그는 “세계 최초로 종이에 염색한 민족이 한국민이라고 말하면 깜짝 놀란다”며 “러시아 학교에서 종이공예가 정식 교과목을 채택해 대중화되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임 원장은 오는 10월에는 러시아 제자 15명과 함께 서울에서 열리는 한·러 국제한지그림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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