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길 대통령실장은 19일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 실장과 맹 수석은 이날 오후 1시55분께 빈소에 도착해 김 전 대통령의 영정에 헌화하고 분향한 뒤 고개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 삼남 홍걸씨, 권노갑 전 의원 등과 차례로 인사하며 조의를 표했으나 이희호 여사는 자리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
정 실장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와 통합을 위해 노력하신 위대한 지도자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조문 시기와 관련해 "빈소가 정해지면 수석 등과 다 같이 올 것이다.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조문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장례절차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최대한 최고의 예우를 갖춰 치르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승우 강병철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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