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9일 유아용품을 싸게 판다고 속여 임산부들로부터 1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상습사기)로 박아무개(19)양을 구속했다.
박양은 지난 6월 인터넷사이트에 유아용품을 50~7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올려 최근까지 예비엄마 85명으로부터 1060만원의 물건값만 받고 상품을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양은 가출해서 지내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구매자가 상담전화를 걸어오면 갓난아기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등 자신도 아기를 키우는 주부인 것처럼 속여 상대방이 믿도록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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