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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서로 끌려가면서 경찰관 MP3 훔쳐

등록 2009-08-21 08:24

광주 동부경찰서는 21일 절도사건 피의자로 경찰서에 끌려가면서 순찰차에서 경찰관의 MP3플레이어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조모(45.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6월 29일 오후 2시50분께 빈집에서 모자를 훔친 혐의로 붙잡혀 경찰서로 가던 중 타고 있던 순찰차에서 MP3 등이 들어 있던 김모(41) 경찰관의 손가방(43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손가방은 현행범으로 붙잡힌 조씨를 지구대까지 연행했던 경찰관의 것으로, 이 경찰관은 조씨가 경찰서로 인계될 때 타고 있던 순찰차에는 동행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CC(폐쇄회로)TV 조사결과 조씨는 훔친 MP3를 경찰조사를 받으면서도 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경찰 조사가 끝나고 나서 훔친 손가방을 들고 경찰서에서 나갔다가, 순찰차에서 물건이 없어진 것을 수상히 여긴 피해 경찰관의 신고로 다시 붙잡혔다.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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