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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민추협 “동교동·상도동 DJ 함께 추모”

등록 2009-08-21 15:19

한화갑·김상현·김덕룡 김무성, 분향소서 조문객 맞아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와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가 주축을 이뤘던 `민주화추진협의회'(이하 민추협)'가 21일 공동으로 서울 시청앞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조문을 받았다.

동교동계에서는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와 김상현 전 의원이, 상도동계에서는 한나라당 김무성 안경률 의원, 김덕룡 대통령실 국민통합특별보좌관 등 양 그룹의 핵심 인사들이 분향소 옆에 나란히 선 채 문상객을 맞았다.

이곳에서는 원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와 이미경 사무총장 등 민주당 지도부가 상주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이날 하루 민추협 회원들과 함께 조문을 받기로 한 것.

조문에 참석한 60여명의 민추협 전.현직 회장을 비롯한 간부들도 서울 광장 한편에 따로 장소를 마련하고 민주화 운동을 위해 헌신한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기렸다.

민추협 공동회장인 김무성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YS와 DJ 두 지도자가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때로는 경쟁하면서 생겨난 지역감정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전 YS가 화해한다고 했기 때문에 앞으로 민추협도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장이 끝나면 매달 양측이 모이는 오찬 모임을 활성화해서 지역 화합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면서 "또 민주주의를 위해 저항한 민추협 회원을 위해 두 전직 대통령 공동명의로 상징적 의미의 훈장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민추협 이사장인 김상현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세계적 지도자로서 그런 분과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민추협 회원들은 한국의 민주화를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들로 누구보다 지금 슬플 것"이라고 위로했다.

민추협은 지난 1984년 DJ와 YS가 전두환 정권에 저항하기 위해 결성, 민주화 운동의 핵심축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민추협의 중심 그룹인 동교동계와 상도동계는 DJ가 집권하면서 교류가 거의 끊어졌었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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