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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미 “올브라이트 전 장관 조문사절 파견”

등록 2009-08-21 19:29수정 2009-08-22 00:00

<b>주한외교관들 조문</b> 우리나라에 주재하고 있는 각 나라의 외교관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아 꽃을 바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주한외교관들 조문 우리나라에 주재하고 있는 각 나라의 외교관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아 꽃을 바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국외 애도행렬 이어져
중 탕자쉬안·일 고노 전 외상 보낼듯
교황 조전 “한국 국민에 평화와 힘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이 동북아의 조문 외교 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10명의 조문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이를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21일 밝혔다. 중국은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부총리급)을 포함한 11명의 조문사절단을 보내기로 했다. 일본은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을 조문특사로 파견한다고 알려왔다.

이들은 김 전 대통령의 재임 때 해당국의 외교 수장을 지낸 인물들이다. 햇볕정책 등 김 전 대통령의 외교노선에 강력한 지지를 보냈던 이들의 방한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이후 새로운 전기를 맞은 북핵 문제에 대화 분위기를 더욱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은 2000년 10월 북한을 방문한 뒤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맺어 왔다. 미국 사절단에는 역시 지한파들로 꼽히는 제임스 레이니,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대사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고노 전 외상은 김 전 대통령 납치사건 때 구명운동에 나서면서 각별한 관계를 맺어 왔다.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고노 전 의장은 외상으로서 한국을 방문했고, 일본의 과거사 청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던 인물이다.

탕자쉬안 전 국무위원은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외교부 부장을 지내며 한-중 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김 전 대통령과 깊은 교감을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 퇴임 이후인 2004년 6월에는 장쩌민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과의 회담을 주선하기도 했다.

외국 주요 인사들의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가 계속되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청 국무원장인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낸 조전에서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안타까워하며 이 대통령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천주교 주교회의 쪽이 21일 밝혔다. 교황은 “서거한 김 전 대통령의 영혼을 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에 맡기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에게 평화와 힘을 주시도록 하느님의 축복을 진심으로 간구한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 조문소에는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찾아 고인을 추도했다. 오는 30일 일본 총선을 맞아 바쁜 아소 총리는 유세 일정을 쪼개 21일 밤 조문소를 방문했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도 이날 오전 주중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에 조문하고, “대한민국 전 대통령 김대중 선생을 마음 깊이 애도한다. 우리는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당신의 공헌을 영원히 마음에 새기겠다”는 글을 남겼다. 워싱턴 도쿄 베이징/권태호 김도형 박민희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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