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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기남, 김대중도서관 DJ 집무실서 이희호씨 위로

등록 2009-08-21 23:44

 김기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왼쪽)가 21일 국회에 차려진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에 조문한 뒤,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이희호씨를 만나 위로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장의위원회 제공
김기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왼쪽)가 21일 국회에 차려진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에 조문한 뒤,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이희호씨를 만나 위로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장의위원회 제공
“유족들이 고인 하셨던 일 이어가시길”
국회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북한 ‘특사 조의방문단’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해 이 도서관 5층 김 전 대통령 집무실에서 고인의 부인 이희호씨를 만나 위로했다. 북쪽 특사조문단장인 김기남 조선노동당 비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서명한 조전 원본(8월19일 <조선중앙통신> 보도 조전과 같은 내용)을 낭독하고 이를 이희호씨에게 직접 전달했다.

김 비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김 전 대통령님 서거라는 비보를 접하고 심심한 애도의 뜻을 유가족에게 표하라고 했다”며 “김 위원장께서는 여러 나라에서 조문단이 오겠지만 남보다 먼저 가서 직접 애도의 뜻을 표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조문사절단의 급도 높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역사적인 2000년 6월15일 북남 최고수뇌(정상) 간 상봉(회담)을 회고하며 ‘김 전 대통령께서 생전에 민족을 위해 많은 일을 하셨다’며 ‘김 대통령께서 하셨던 일을 유가족이 잘 이어나가시길 바란다’고 했다”고 김기남 비서는 전했다.

이에 이희호씨는 “김 위원장이 이렇게 먼 길까지 조문단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김 전 대통령은 세상을 떠났지만, 민족 화해와 통일이 실현된다면 지하에서도 대단히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김 전 대통령은 6·15 정상회담의 실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셨으나 실천하는 데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다”며 “오늘 만남이 남북 대화가 계속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민족이 서로 사랑하고 돕고 협력하는 일이 새롭게 전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면담에는 북쪽에서는 김기남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실장 등이, 남쪽에서는 홍양호 통일부 차관,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박지원 민주당 의원, 김성재 김대중도서관장 등이 참석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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