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CI 논문수 세계 12위 제자리

작년 인용수는 1계단 상승…전북대 39% 증가 ‘눈길’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구자들이 발표해 과학기술논문색인(SCI)에 등재된 논문 수는 모두 3만5500여편으로, 국가별 순위에서 전년도와 같은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미국의 민간 학술정보 전문기관인 톰슨로이터사가 제공하는 과학기술논문색인 국가과학지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연구자들의 지난해 에스시아이 등재 논문은 3만5569편으로 2007년(2만7284편)에 견줘 30.4% 증가했다. 논문의 질적 수준을 보여주는 논문 1편당 피인용 횟수는 3.28회로 30위에 그쳤지만 2007년보다는 한 단계 상승했다.

22개 분야 가운데 우리나라는 재료과학(3259편) 4위, 컴퓨터과학(1221편)·공학(4509편)·미생물학(896편)·약리학(134편)이 각각 8위, 물리학(5006편) 9위, 화학(4613편) 10위 등 7개 분야에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311편으로 1위에 올랐고, 연세대(2647편)·고려대(2141편)·성균관대(1846편)가 뒤를 이었다. 전북대는 2007년 599편이었던 논문 수가 지난해 835편으로 39.4% 증가해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 중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529편)이 가장 많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451편), 한국원자력연구원(447편) 등의 차례였다.

유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