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별식’ 끝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에 참가하려고 23일 오후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국회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을 대형 전광판을 통해 착잡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종근 기자 root@hani.co.kr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민주·인권·평화를 향해 한평생 정진한 한국 현대사의 거목, 김대중 전 대통령이 23일 우리 국민 곁을 떠나 영면에 들었다. 30년 만에 국장이 치러진 이날, 운구행렬이 영결식장인 국회의사당을 떠나 동교동 자택, 서울광장, 서울역 등을 거쳐 장지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할 때까지 전국 곳곳에서 수많은 조문객이 그의 삶을 돌아보며 이별을 슬퍼했다. 작은 잎새로 모진 겨울을 이겨내는 인동초의 삶을 살아온 그의 지상의 마지막날을 사진으로 살펴본다.
평화의 새 날아가라 서울광장에 김 전 대통령의 유지인 평화를 상징하는 흰 비둘기 조형물이 서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버마인도 흐느끼네 ‘버마행동’ 한국 회원들이 버마 민주화를 위해 애쓴 김 전 대통령의 노고에 감사하는 손팻말을 든 채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민중들 애도 벗삼아 서울광장에 설치된 김 전 대통령 추모 게시판에 시민들이 붙여 놓은 근조리본이 가득 붙어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편안히 가십시오 김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이 수많은 시민들의 애도 속에 국회 국장 영결식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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