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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금호타이어 노조 ‘경고파업’

등록 2009-08-23 23:15

사쪽 ‘인력 18% 정리해고’ 방침에 맞서
25일 노사교섭 주목
금호타이어 노조가 회사 쪽의 정리해고 명단 통보 방침에 맞서 경고파업에 들어갔다. 쌍용자동차에 이어 정리해고를 둘러싼 대규모 노사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부는 23일 오전 9시 광주공장에서 집회를 열고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8시간 경고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25일 4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26일 경고파업을 한 뒤 오후 4시 광주역에서 금속노조 주최로 집회를 열 방침이다. 노조는 회사 쪽이 24일 정리해고자 명단을 조합에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자, 전격적으로 경고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노사 합의로 휴일근무와 연장근무 등의 특근을 중단한 뒤 평균임금이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들자, 월 8만7709원의 임금 인상(7.4%)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회사 경영의 어려움에 공감해 평균임금을 줄였는데도 올 들어 회사가 각종 복지비마저 축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회사 쪽은 지난 17일 광주지방노동청에 ‘정리해고 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24일 정리해고자 명단을 노조에 보낼 계획이다. 앞서 회사 쪽은 노조에 임금 동결과 성과금 지급 불가 등 6개항을 제시한 뒤, 이를 거부하면 근로자의 17.9%인 706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4일까지 직원 3945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으나, 신청자가 9명에 불과해 정리해고자 697명을 선정했다.

다만, 오는 25일 열리는 노사 교섭에서 양보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노조도 차기 집행부 선거 기간인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조합 활동을 중단하고 정상조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협상 여지가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광주/정대하 기자, 남종영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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