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개통한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이용객 수가 애초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와 서울메트로9호선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24일 9호선 개통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총 이용객은 537만8762명으로, 하루평균 19만2098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이용객 가운데 환승객은 6만9152명이며, 9호선만 타고 내린 순승객은 12만2946명이었다. 이는 서울시와 서울메트로9호선이 당초 예산한 순승객 인원 16만5625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울시는 서울메트로9호선과 사업계약을 하면서 개통 초기 5년 동안은 예상 운임수입의 90%를 보장하기로 해, 앞으로 승객이 늘지 않을 경우 운임을 올리거나 보조금을 줘야할 처지에 놓였다. 신용목 서울시 교통정책담당관은 “개통초기인 8월 한 달은 휴가철과 여름방학 등으로 이용객이 적을 수 밖에 없었다”며 “휴가철과 방학이 끝나는 다음달 이용객 수를 집계해 문제가 있다면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9호선 개통으로 지하철 1~4호선과 지하철 5~8호선은 각각 하루 평균 3만6천여명, 1만3500여명의 승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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