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국제 환경시민단체 “4대강사업 우려” 청와대에 서한

등록 2009-08-24 20:08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타당성과 사회적 합의 여부에 따라 3단계로 나누어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하천학회와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은 2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각종 절차를 무시하고 추진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이 단 2개월의 설계를 거친 뒤 3년내 완공을 목표로 오는 10월부터 착공된다”며 “이런 밀어붙이기식 사업 진행은 돌이키기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3단계 속도 조절론을 대안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나선 박창근 관동대 교수(토목공학)는 “이미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4대강 수질 대책, 하천 정비 사업 등부터 1단계로 먼저 처리하고, 과학적으로 타당성이 인정됐지만 지역적 합의가 필요한 제방 보강, 자전거도로 건설 사업은 논의를 거쳐 2단계로 시행하자”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마지막 3단계로 16개의 보 건설이나 5억7000만㎡ 준설처럼 환경 파괴가 우려되는 사업은 사회 각계 인사가 참여해 근본부터 재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와 함께 4대강에서 한꺼번에 사업을 진행하기보다 규모가 작은 영산강 등을 시범 하천으로 정해 사업을 벌인 뒤 결과를 검토해 종합 대책을 세운 다음, 다른 3개 하천으로 사업을 확대하자는 대안도 제시했다.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환경공학)는 “4대강에 환경 파괴 등이 우려되는 보와 댐을 건설하지 않으면 전체 예산을 22조2000억원에서 11조3000억원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순진 서울대 교수(환경대학원)는 “국제 환경시민단체인 ‘인터내셔널 리버스’(International Rivers)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서한을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