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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실업급여 수급 100만명 넘고 실질월급 1인당 10만원 줄어

등록 2009-08-25 19:43

실업급여 지급 현황
실업급여 지급 현황
2009년 팍팍해진 노동자의 삶




■ 실업급여 수급 100만명 넘고

일자리를 잃어 국가에서 생계비 등을 보조받는 실업급여 수급자가 1996년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연간 100만명을 넘어섰다.

노동부는 올 1월부터 지난 24일까지 실업급여를 지급받은 사람이 모두 100만2809명에 이른다고 25일 밝혔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2조77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수급자는 38.6%(27만9462명), 액수는 50.9%(9351억원) 늘어난 것이다.

노동부는 “실업급여 수급자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시작된 경제 위기로 인해 신규 신청자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4일까지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52만38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2.7%(22만3569명) 증가했다. 신규 신청자를 월별로 보면, 1월에 12만8073명을 기록한 뒤 5월에 7만8765명으로 줄었지만 7월 들어 9만2409명으로 다시 상승했다. 연말까지는 실업급여 수급자가 130만~14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올해 실업급여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조9671억원이 많은 4조8648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실업급여 지급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 실질월급 1인당 10만원 줄어

근로시간은 주당 30분 늘어


2009년 2분기 임금·근로시간 동향
2009년 2분기 임금·근로시간 동향
올해 2분기에 노동자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일은 더 했지만, 월급봉투는 오히려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2009년 2분기 사업체 임금·근로시간 조사 결과,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252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6만3000원)에 견줘 3만9000원(1.6%)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실질임금 감소 폭은 이보다 더 컸다. 지난해 2분기 실질임금은 233만9000원이었지만, 올 2분기에는 223만9000원으로 10만원(4.3%) 줄었다. 노동부는 “임금 총액 감소는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초과급여와 상여금·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9%, 5.0%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금과 달리 근로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 2분기 노동자 1인당 주당 총 근로시간은 39.7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2시간)보다 0.5시간(1.4%) 증가했다.

권재혁 노동부 노동시장분석과 사무관은 “올해는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는 날이 많아 근로일이 지난해에 비해 이틀이 늘어났지만, 경기 부진 여파로 초과근로시간이 줄어 임금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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