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지급 현황
2009년 팍팍해진 노동자의 삶
■ 실업급여 수급 100만명 넘고 일자리를 잃어 국가에서 생계비 등을 보조받는 실업급여 수급자가 1996년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연간 100만명을 넘어섰다. 노동부는 올 1월부터 지난 24일까지 실업급여를 지급받은 사람이 모두 100만2809명에 이른다고 25일 밝혔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2조77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수급자는 38.6%(27만9462명), 액수는 50.9%(9351억원) 늘어난 것이다. 노동부는 “실업급여 수급자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시작된 경제 위기로 인해 신규 신청자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4일까지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52만38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2.7%(22만3569명) 증가했다. 신규 신청자를 월별로 보면, 1월에 12만8073명을 기록한 뒤 5월에 7만8765명으로 줄었지만 7월 들어 9만2409명으로 다시 상승했다. 연말까지는 실업급여 수급자가 130만~14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올해 실업급여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조9671억원이 많은 4조8648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실업급여 지급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 실질월급 1인당 10만원 줄어 근로시간은 주당 30분 늘어
2009년 2분기 임금·근로시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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