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DJ측 사의에 "당연히 해야할 일"
전 "이희호 여사 건강하게 모셔라"
전 "이희호 여사 건강하게 모셔라"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이 26일 전두환,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차례로 예방, 두 전직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을 문병하고 서거 후 문상을 온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DJ 측에서 동교동계의 좌장인 권노갑 전 의원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동석한 이날 만남은 DJ 서거를 계기로 고조되고 있는 정치권의 화해와 통합 기류와 맞물려 주목됐다.
YS는 이날 오전 10시44분께 상도동 자택을 찾은 홍업씨와 권 전 의원이 "이번에 문병도 와주시고 제일 먼저 영안실에 오셔서 조문해주시고 국장 치를 때도 뜨거운 퇴약볕 아래서 시종 지켜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하자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답했다.
홍업씨는 YS의 차남 현철씨에 대해서도 "빈소가 여의도 (국회)로 옮겨진 뒤에 가장 먼저 조문을 오셨다"며 사의를 표했다.
박지원 의원은 YS가 "수고가 많았다"고 격려하자 "열심히 하겠다.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홍업씨 일행은 이날 저녁 예정됐던 YS의 동교동계 위로 만찬을 시기를 들어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고, YS는 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했다.
앞서 DJ 측은 연희동 자택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방문, 국장 기간 조의 표시에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
박 의원은 "이희호 여사가 전 전 대통령이 병원으로, 빈소로, 뜨거운 날씨에 국장 영결식에 참석해준 것에 대해 감사 말씀을 상주인 홍업씨가 직접 올리라고 해서 왔다"며 "전 전 대통령은 이 여사 건강을 염려하시면서 건강하게 모시도록 당부했고 이순자 영부인도 같은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홍업씨 큰 아들과 전 전 대통령 손자가 같은 학교에 다니며 레슬링하고, 권 전 의원 딸과 전 전 대통령 딸이 친구라는 그런 인연 등을 놓고 좋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은 이 여사를 건강하게 잘 모셔야 한다는 당부 말씀을 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j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 의원은 "홍업씨 큰 아들과 전 전 대통령 손자가 같은 학교에 다니며 레슬링하고, 권 전 의원 딸과 전 전 대통령 딸이 친구라는 그런 인연 등을 놓고 좋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은 이 여사를 건강하게 잘 모셔야 한다는 당부 말씀을 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j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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