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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복제소 ‘영롱이·진이’ 2~3년전 죽었다”

등록 2009-08-27 16:40

황우석 박사 최측근 연구원 밝혀
황우석 사단이 국내 최초 체세포 복제 젖소와 한우라고 주장한 '영롱이'와 '진이'가 이미 2~3년 전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박사와 함께 복제소 연구활동을 하는 모 대학 A교수는 2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영롱이와 진이가 이미 2~3년 전 죽었다"라며 "황 박사의 논문 파동을 겪으면서 이 복제소들을 제대로 관리할 경황이 없어 정확하게 언제 죽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말했다.

A교수는 또 "죽은 영롱이와 진이의 사체도 어떻게 처리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라며 "다만 소각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롱이와 진이는 고령으로 자연 도태된 것이고 이 같은 수명은 일반 소들과 비슷하다"라며 "복제소라서 일찍 죽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A교수는 "영롱이와 진이의 도태 과정에 대해서는 황 박사도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2년 2월12일 경기도 이천시 한 농장에서 태어난 복제 젖소 영롱이와 같은 해 3월27일 태어난 복제 한우 진이는 이후 광주시 퇴촌면 한 농장에서 2, 3세를 출산하며 관리됐다.

그러나 2005년 11월 황 박사 논문 파동이 일어나면서 복제소 영롱이와 진이 역시 진위논란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두 복제소는 사실상 관리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롱이가 목격된 것은 논문 파동이 일어나기 몇 개월 전 손학규 당시 경기지사가 광주 목장을 방문했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A교수는 "내가 영롱이가 태어날 때 직접 받은 사람"이라며 "영롱이와 진이는 진짜 체세포 복제소이며 가짜일 수 있다는 일부의 주장에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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