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 최진실씨 유골함 절도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양평경찰서는 27일 피의자 박아무개(40)씨에 대해 특수절도, 재물손괴, 사체 등의 영득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4일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에 있는 최씨 납골묘의 석재를 손망치로 깨고 유골함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최씨 영혼이 나타나 흙으로 된 묘로 이장해 달라고 해 따라 했을 뿐”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경찰은 그러나 범행 동기가 비상식적이고 사전 답사와 증거 인멸 등 범행수법이 치밀해 다른 목적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박씨를 구속한 뒤 범행 동기와 공범 및 다른 죄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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