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100일째가 되는 오는 30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화산 정토원에서 고인을 기리는 `100재'가 거행된다.
정토원은 노 전 대통령의 염원과 업적을 기리며 추모하는 불교의식인 100재를 30일 오전 10시에 정토원 마당과 법당인 수광전에서 거행한다고 29일 밝혔다.
100재는 노 전 대통령을 비롯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많은 영혼들을 위로하는 의식인 영산재(靈山齋)를 시작으로 부처의 3가지 몸을 청해 소원을 비는 의식인 영산각배(靈山各拜), 법문, 추모사, 추모의 노래 등이 이어진다.
또 영혼들에게 공양을 청하는 의식인 영반(靈飯), 독경과 염불로 고인의 극락왕생을 빌고 유훈을 되새기는 회향(廻向) 의식도 진행된다.
100재에는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모사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친노 인사들이 맡아 고인을 기린다고 정토원측은 밝혔다.
유족으로는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건호 씨가 참석해 추모객들에게 유족 대표 자격으로 인사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규 정토원장은 "100재는 노 전 대통령의 유훈과 업적을 새롭게 되새기고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 (김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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