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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0재 정토원서 거행

등록 2009-08-30 14:30수정 2009-08-30 14:42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0일째인 30일 경남 김해시 봉화산 정토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100재’가 열렸다. 이날 100재에 참석한 참여정부 인사들은 노 전 대통령의 부활을 기원하는 뜻으로 고인의 묘소에 노란나비를 날렸다. 김해/최상원 기자 csw@hani.co.kr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0일째인 30일 경남 김해시 봉화산 정토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100재’가 열렸다. 이날 100재에 참석한 참여정부 인사들은 노 전 대통령의 부활을 기원하는 뜻으로 고인의 묘소에 노란나비를 날렸다. 김해/최상원 기자 csw@hani.co.kr
정세균 대표·한명숙 전 총리 등 참여
참석자들 비맞으며 끝까지 자리지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0일째인 30일 오전 10시 경남 김해시 봉화산 정토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의식인 ‘100재’가 열렸다.

김해 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한 이날 100재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재인·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재정·이치범 전 장관 등 참여정부 인사들과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노건호씨가 참석했으며, 부인 권양숙씨는 참석하지 못했다.

법문을 맡은 한파(김해 불교사·암연합회 전 회장) 스님은 “오늘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등 두 분의 영혼을 우리 마음 속에 맞는 날”이라며 “이제부터 두 대통령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빛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추도사에서 “당신은 퇴임 후에도 국민만을 사랑한 진정한 바보 노무현이었습니다”라며 “이제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꿈을 이어가는 깨어있는 바람이 되고 힘차게 나아가는 강물이 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지도자”라며 “생전에 다 못 이룬 유지를 받들고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이며, 특히 양극화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명계남 전 노사모 대표는 “지금 우리는 꾸짖고 길을 가르쳐 주시던 집안의 어른을 우리 잘못으로 잃어버리고, 이제야 어쩔 줄 몰라 우두커니 앉아있는 못한 형제들과 같습니다”라며 “나의 하나뿐인 대통령, 당신과 한 시대를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흐느꼈다.


노건호씨는 “100재가 저에게처럼 여러분에게도 마음의 위안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유족을 대표해 참석자들에게 짧게 인사했다.

100재는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2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참석자들은 비를 맞으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일부 시민들은 흐느껴 울기도 했다. 100재를 마친 참여정부 인사들은 노 전 대통령의 산소로 이동해 묘소에 참배하고, 고인의 부활을 기원하는 뜻으로 노란나비를 날렸다.

김해/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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