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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광재 “허문석씨에 석유공사 소개”

등록 2005-05-27 19:02수정 2005-05-27 19:02

유전사업에 비축유 자금지원 요청 무산

철도공사 유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이광재(40) 열린우리당 의원한테서 “지난해 11월 석유 비축유 자금을 요구하는 허문석(71)씨에게 한국석유공사 본부장을 소개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조사에서 “지난해 11월8일 허씨와 왕영용(49·구속) 전 철도공사 본부장에게서 ‘사업 운영자금이 필요하니 석유공사 비축유 기금을 쓰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심아무개 비서관에게 ‘알아보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민원 해결 차원에서 심 비서관에게 지시한 것일 뿐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내용을 몰랐다는 게 이 의원 진술의 취지”라고 전했다.

검찰은 그러나 허씨와 왕 전 본부장이 이 의원을 만난 같은 날 신광순(56·구속) 전 철도공사 사장이 이 의원을 찾아가 유전사업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점에 비춰 이 의원이 허씨한테서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내용을 전해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의원 진술의 사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김아무개 석유공사 본부장은 “지난해 11월8일 ‘석유전문가가 있는데, 러시아 비축유를 싸게 들여올 수 있다고 한다’는 심 비서관의 전화를 받고 이틀 뒤 허씨와 왕 본부장을 만났지만, 유전사업을 이 의원이나 청와대가 지원한다는 얘기는 없었다”며 “면밀히 검토해보니 타산이 맞지 않아 허씨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날 이기명(69)씨 조사를 통해, 3월25부터 허씨 출국 직전인 4월4일까지 이씨와 허씨가 모두 6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허씨와의 6차례 통화에서 감사원 감사와 관련한 대화를 했으며, 출국한 뒤에는 귀국을 종용하는 통화를 1차례 했다는 이씨의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이춘재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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