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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우중씨, 귀국의사 검찰에 타진

등록 2005-05-27 22:28수정 2005-05-27 22:28

5년 7개월째 해외 체류 중인 김우중(69) 전 대우그룹 회장이 최근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귀국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회장측의 이런 움직임은 그가 귀국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경제계 지인들에게 귀국문제를 상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김 전 회장의 귀국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7일 "김 전 회장측이 최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귀국의사를타진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귀국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이같은일이 처음은 아니어서 뭐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씨 측은 귀국할 경우 사법처리 가능성과 예상 수사일정 등을 문의했으며 검찰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전달한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중수부는 김씨가 귀국할 경우 관련 사건을 중수2과에서 일괄처리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중수2과와 공적자금 비리 합동단속반에 나눠져 있던 대우 관련 수사기록에 대한 검토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대우그룹 부도 직전인 1999년 10월 중국 옌타이 자동차 부품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종적을 감췄으며 종전까지 검찰에 3차례 귀국 여부를 타진했으나 아직돌아오지 않고 있다.

김씨는 그동안 유럽과 동남아 등에 머물러 왔으며 최근에는 베트남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이번 귀국 타진은 최근 정치권에서 공적자금 비리에 연루된 경제인 사면이 이뤄진 사실과 원로 경제인들의 잇따른 타계로 그룹 총수에 대해 형성된 호의적 분위기,김씨의 건강상태와 연령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씨의 한 측근은 "이번에 검찰에 문의한 것을 놓고 귀국이 임박했다고받아들이는 것은 무리다.

김 전 회장의 귀국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아직 아무 것도 없다"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또 다른 측근은 "현재 김 전회장이 언제쯤 귀국할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다만 주변에서는 김 전회장이 올해 안에는 귀국하지 않겠느냐는 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2001년 5월 해외 체류 중인 김씨를 기소중지한 상태에서 당시 대우그룹계열사 사장 등을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불법외환거래 혐의로 무더기로 기소했고 이들은 최근 대법원에서 23조원 가량의 추징금과 함께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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