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9시30분께 천안아산역을 통과한 KTX 164호(부산→서울) 열차의 변속기 축이 부러지는 사고가 나 열차가 서행하면서 서울역 도착 시각이 10시46분께로 예정보다 47분 늦었다.
또 164호 열차를 뒤따르던 KTX 166호(부산→서울) 열차와 416호(목포→행신) 열차도 각각 15분과 10분가량 연착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순간적으로 변속기에 무리한 힘이 가해진 것으로 보이며 안전을 위해 시속 80㎞로 서행했다. 사고 열차를 경기 고양시 차량기지로 옮겨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역에 도착한 164호 열차 승객들은 코레일 측에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했다.
코레일은 지연 때의 보상 규정에 따라 KTX 이용료 50% 할인권 또는 운임의 25%에 해당하는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승욱 기자 kind3@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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