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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남대병원 ‘성매매 접대의혹’ 교수 축출할 듯

등록 2009-09-01 17:22

경찰 수사 착수…해당 교수 “성매매는 안 했다”
전공의에게 성매매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남대학교 병원 교수가 병원에서 축출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병원은 1일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최근 물의를 일으킨 A교수에 대해 병원 겸직을 해제해달라고 전남대 총장에게 요청하기로 의결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A교수가 일부 부적절한 행동을 했을 개연성이 있어 겸직 해제를 요청하기로 했다"며 "겸직발령이 해제되면 A교수는 진료와 전공의 수련 등 대학병원 내 활동을 중단하고 전남대 의과대 교수직만 갖게 된다"고 말했다.

A교수도 "언론 보도 등으로 말썽이 빚어진 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임서를 냈다.

A교수는 "언론 보도가 부풀려진 부분도 있지만 모두 부인하지는 않는다"며 "회식 때 유흥주점을 갔지만, 성매매를 하고 그 비용을 전공의들에 부담하게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수의 사직에도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고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광주지검에 곧 낼 예정이어서 파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의혹과 관련한 첩보와 언론보도 내용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초조사를 하고 나서 필요하다면 교수와 전공의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직권남용, 강요, 성매매 관련법 등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공의협의회도 전남대병원 등의 처리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으며 수사결과에 따라 A교수에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물을 방침이다.

앞서 전남대병원 한 전공의 가족은 "교수가 수년째 일주일에 수차례 회식을 하고 유흥주점에 간 뒤 성매매를 했으며 이 비용을 전공의에게 부담하게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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