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청은 1일 사망한 영화배우 고(故) 장진영씨가 연인으로 공개된 김모(43)씨와 지난달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2일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김씨가 직접 장진영씨 신분증을 들고 와서 혼인신고를 했다"며 "일단 접수되면 절차상 하자가 없는 것이라 그걸로 (신고는) 끝"이라고 말했다.
구청 측에 따르면 김씨는 용산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나 어느 구청에서든 민원 업무가 가능함에 따라 당시 장씨가 입원해 있던 서울대병원 인근의 성북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
고인과 김씨의 연인 관계는 지난 7월 언론에 공개됐으며, 당시 고인은 김씨에 대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준 사람"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었다.
고인은 작년 9월 위암 판정을 받고서 투병생활을 하다 1일 오후 4시4분께 서울 성모병원에서 서른일곱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송진원 기자 s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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