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7월1일부터 2개월간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갈취폭력배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1천545명을 검거해 이 중 262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검거 인원 중 고리사채 갈취범이 203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 등을 상대로 법규위반 신고를 빌미로 돈을 뜯어낸 협박범은 191명, 영세상인 등에게 폭력을 쓰며 돈을 빼앗은 갈취범은 74명 등이었다.
이 기간 제주에서는 콩나물 도매업을 독점하려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경쟁 업주를 폭행한 도매업자 2명이 구속됐고, 경남 거창에서는 경남ㆍ부산지역 기업체 90여곳을 돌며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과 분진을 고발하겠다"며 2천만원을 뜯은 사이비 기자가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회 전반에 만연한 다양한 갈취범죄를 찾아내 현재 추진 중인 `민생침해범죄 소탕 60일 계획'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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