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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안학교 교장 된 전교조 선생님

등록 2009-09-02 19:00

고진형(60)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고진형(60)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고진형 전 전남지부장, 영산성지고서 ‘마지막 봉사’
“아이들이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고진형(60·사진)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이 지난 1일 대안학교인 전남 영광 영산성지고교 초빙 교장으로 부임했다. 정년을 2년 앞둔 고 교장은 “마지막으로 교육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씨는 성지고의 초빙을 받고 “공교육도 살리지 못했으면서 무슨 대안교육이냐”며 스스로 비판을 제기했다. 하지만 고씨는 “제도 교육에 답답해하는 아이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아이들과 손 잡고 과일도 따고 물고기도 함께 잡고, 삶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유독 18이라는 숫자와 인연이 많다는 고씨는 학교 근무 18년 째 전교조 창립을 주도하면서 해직·파면·구속 등의 고초를 겪었다. 1989년부터 전교조 전남지부장을 5번에 걸쳐 지낸 뒤, 전남도교육위원으로 11년동안 헌신했다. 학교를 떠난 지 18년 째 되던 해인 2006년 그는 목포공업고 생물 교사로 교단에 복직했다. 고씨는 “교사, 교육운동가, 교육행정가로서 경험을 살려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드는 데 열정을 바치고 싶다”며 “한국 최초의 대안학교인 성지고가 제도권과 소통하는 데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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