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진행되는 노 전 대통령 추모·기념 사업을 전담할 재단법인 ‘아름다운 봉하’가 설립됐다.
노 전 대통령의 김경수 전 비서관은 3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지난 2일 재단법인 ‘아름다운 봉하’의 설립을 인가받았으며, 재단 이름은 줄여서 ‘봉하재단’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가 맡았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윤광웅 전 국방부 장관, 노 전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 문용욱 전 비서관 등이 이사를 맡았다. 감사는 문재인 전 비서실장이다.
재단의 설립 재원은 노 전 대통령의 유족 등이 출연했으며, 사무실은 봉하마을 안 봉하빌라에 두기로 했다. 봉하재단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국가묘지에 걸맞게 단장하는 사업, 오는 24일 복원공사가 완료되는 생가의 관리 사업,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추진한 ‘아름답고 살기좋은 농촌마을 가꾸기’ 사업 등을 하게 된다. 한편, 봉하마을에서 진행되는 사업을 제외한 노 전 대통령 추모·기념 사업은 다음달 창립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기념사업회’가 맡는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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