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가치' 계승을 전면에 내걸고 세력 결집에 나선 '시민주권모임'(가칭)의 공동대표인 이해찬 전 총리는 4일 "10월 보궐선거를 지원하는 일이 시민주권모임의 첫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부산 광장호텔에서 가진 부산.경남지역 설명회에서 "가치를 함께 할 수 있는 후보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 모임은 좋은 정당, 좋은 정치인, 좋은 정치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인데 내년 지방선거가 매우 중요해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면서 "노무현이라는 가치를 함께하는 연대의 틀을 만들어 허브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은 4.19혁명 50주년, 5.18 광주 민중항쟁 30주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 남북정상회담 10주년이 되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해여서 개인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 '제주 올레'처럼 부산 민주공원과 광주 망월동 등 역사적인 장소를 걷는 '민주주의 올레'를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시민주권모임은 민주주의와 남북평화, 일자리 창출 등 민생관련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 정윤재.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거 참석했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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