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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부끄러운 A학점보다 당당한 B학점이 낫다"

등록 2005-05-28 10:17수정 2005-05-28 10:17

부산지역 고교생과 대학생들이 커닝추방운동에 본격 나섰다.

부산지역 학생신앙운동(SFC) 커닝추방운동본부는 28일 오전 동서대학교 학생문화관에서 커닝추방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부산대, 경성대, 동아대 등 부산지역 20여개 대학내 학생기독단체와 부산여고, 다대고 등 30여개 고교에서 커닝추방운동을 이끌어갈 리더 1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지역 커닝추방운동본부는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학교별로 교수와 교사,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커닝추방운동 명예위원단을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추방본부는 우선 학교측에 시험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시험지에 커닝을 하지않을 것을 다짐하는 서명란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정행위에 대한 예방과 교육, 홍보활동을 펼치고 부정행위에 대한규정과 처리절차 등을 명예규칙으로 명문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추방본부는 커닝에 대한 학생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나서 1학기 기말고사 전까지 3만명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부산지역 SFC 커닝추방운동본부 김신아 간사는 "이미 대학의 캠퍼스에는 커닝이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고 비교적 엄격하다고 생각했던 고교에서도 커닝이 암암리에이뤄지고 있다"며 "부정부패가 없고 깨끗한 사회를 위해서는 부끄러운 A학점보다 당당한 B학점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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