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7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마트에 진열된 쌀 을 훔쳐 판 혐의(절도)로 이모(52.회사원)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창원시내 한 마트의 외부 진열대에서 20㎏들이 쌀 1포대를 몰래 들고 달아나는 등 최근 4개월 동안 같은 마트에서 31차례에 걸쳐 쌀 31포대(176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는 최근 주식투자로 4억여원을 잃고 아파트까지 금융권에 담보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경찰에서 "주식투자로 재산의 대부분을 날리고 월급의 절반 이상을 대출 이자로 갚다보니 생활비가 없어 쉽게 팔 수 있는 쌀을 훔치게 됐다"고 진술했다.
김재홍 기자 pitbull@yna.co.kr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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