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열린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공업전자기기 직종에서 금메달을 딴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허영환(19.정보통신특기) 하사가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진주=연합뉴스)
공업전자기기 직종서 사상 첫 금메달 `쾌거'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는 이 부대 소속 허영환(19.정보통신특기) 하사가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공업전자기기 직종에서 사상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고 7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1967년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첫 출전한 이래 총 24차례 참가했고 15회 종합우승을 일궈냈지만, 공업전자기기 직종에선 한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대회는 지난 8월25일부터 오는 8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며 허 하사는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했다.
특히 현역 군인의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 획득은 1979년 제25회 아일랜드 대회 이후 30년만이다.
공업전자기기 직종은 전자분야의 총화로서, 관련된 모든 기술을 완벽히 소화해야 하며 전자회로의 설계, 측정, 고장수리부터 완벽한 전자제품을 만들어내기까지 주어진 과정을 정확하게 수행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허 하사는 부대 내 항공과학고등학교 38기 출신으로 지난 3월1일 임관했으며 현재 이 학교에서 복무하고 있다.
2006년 항공과학고에 입학한 허 하사는 수업이 끝난 뒤에도 실습실에 남아 늦게까지 연습하고, 전자계산기, 무선설비, 통신기기 등 관련 자격증을 10개 이상 취득했다.
3학년 때인 2008년 경남 지방기능대회에 출전해 공업전자기기 분야에서 금메달을 땄고 이듬해에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부대 관계자는 "(허 하사가)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공군의 전문계 고등학교인 항공과학고 선생님들의 우수한 지도와 지원 그리고 공군의 높은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 (진주=연합뉴스)
부대 관계자는 "(허 하사가)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공군의 전문계 고등학교인 항공과학고 선생님들의 우수한 지도와 지원 그리고 공군의 높은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 (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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