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28일 개성 실무접촉에서 6.15 공동선언5주년 행사에 파견할 당국 대표단의 규모와 일정에 합의함에 따라 정부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정부 당국자는 29일 "남북 당국간 행사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통일부에 구성하고유관부처의 지원과 협조를 받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우리측 대표단 20명과 자문단을 포함한 동행인원 50명의 구성 등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이끌 것으로 보이는 대표단 20명의구성과 관련, "방문 10일전까지 명단을 통보키로 합의한 만큼 지금부터 본격적인 구성 작업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 참여하는 부처 등 남북관계 유관부처의 당국자로 구성되는 가운데 국방부 당국자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동행하는 50명에 대해서는 "행정, 수송, 통신 등 행사를 지원하기위한 인력이 상당수가 될 것"이라며 "자문단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성사와 6.15공동선언 채택 및 이행 과정에 관련된 인사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가질 예정인 `남북 당국 대표단 공동행사'의 성격과 관련,"6.15 공동선언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기념식 형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당국자는 "전체적으로 민간 차원에서 하는 통일대축전의 틀속에서 민간과 당국 행사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진행되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당국 대표단은6.15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남북관계 정상화와 북핵 문제 등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협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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