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의 한 인력사무소 소속 승합차가 정원을 초과한 근로자들을 태우고 운행하다 넘어져 16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10일 오전 7시31분께 강원 원주시 흥업면 대안리 인근 도로에서 김모(47) 씨가 몰던 12인승 그레이스 승합차가 도로 왼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김 씨를 비롯해 조수석에 타고 있던 고모(57.여) 씨 등 1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인력사무소 소속 승합차에는 김치공장으로 일하러 가던 근로자 15명이 타고 있었다.
승합차 운전자 김 씨는 경찰에서 "인력 사무소에서 근로자들을 태울 당시에는 승차 정원을 초과했는지 미처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굽은 내리막길을 운행하던 중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운전자 등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승차 정원을 초과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원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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