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풍 절정 예상 시기
9월 기온 높아 평년보다 4일 늦어
올해 첫 단풍은 다음달 1일께 설악산부터 물들 전망이다. 이는 평년보다 4일가량 늦은 것이다.
기상청은 올해 단풍이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1~8일 정도 늦어져,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는 다음달 1~20일께, 남부지방에서는 10월20일~11월5일께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단풍이 늦어지는 까닭은 9월 들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예년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김승배 기상청 통보관은 “단풍은 9월 이후의 기온이 좌우하는데, 9월 하순까지 평년 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보여 올해 단풍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년보다 4~5일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풍의 절정기도 늦어질 전망이다. 중부지방과 지리산은 다음달 24~31일, 남부지방은 11월 초부터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설악산은 10월20일께, 내장산은 11월5일께가 단풍 절정기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올여름 강우량이 많았고 가을 들어 일교차가 큰 날이 이어져, 올해 단풍은 어느 해보다 색이 고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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