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발생한 대전 건설업체 사장 부인 납치 사건 수사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되고 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수사인력을 보강해 피해자 주변을 상대로 탐문 수사 등을펼치고 있으나 아직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29일 밝혔다.
피해자 차량에서 발견된 혈흔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유전자(DNA) 감식결과도 피해자 김모(59.여)씨의 것으로 최종 확인돼 단서 확보에 실패했다.
하지만 경찰은 용의자 음성 공개수사 후 각지에서 접수되고 있는 제보에 한가닥기대를 걸고있다.
또 피해자 아들의 진술을 토대로 한 몽타주를 새로 작성, 전국에 배포키로 했다.
경찰 수사 관계자는 "일단 피해자를 잘 알고있는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탐문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며 "충분히 시간을 갖고 용의자를 압축해갈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오전 5시께 대전시 중구 용두동에서 30대 전.후반의 괴한 2명이건설업체 사장 부인 김모(59)씨를 납치, 금품을 요구하다 이틀 뒤인 24일 오전 1억9천600만원을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건네받은 뒤 경찰 포위망을 뚫고 도주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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