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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계명대 산악회장 원정대 격려하러 갔다 숨져

등록 2005-05-30 00:46

에베레스트에서 숨을 거둔 후배들을 찾아나선 '초모랑마 휴먼원정대'를 격려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던 계명대 산악회 한승권(당시50세)회장이 고산병으로 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9일 계명대 산악회에 따르면 한 회장은 휴먼원정대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달 말 출국, 중국을 거쳐 지난 3일 해발 5천100m에 설치된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4번에 걸친 히말라야 등반 경력을 자랑하고 이 가운데 2번은 등반대장을 맡기도했던 한 회장은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다음날 하산하던 중 갑자기 고산병 증세를 호소, 티베트 라사의 한 병원에서 며칠동안 치료를 받았다.

한 회장은 그러나 지난 8일 귀국을 앞두고 비행기 탑승 시간을 기다리던 중 호텔에서 갑자기 병세가 악화돼 그자리서 숨졌다.

한 회장의 이같은 죽음은 그동안 비밀에 부쳐졌다.

무엇보다 원정대를 격려하기 위해 갔던 산악회 회장이 현지에서 숨진 소식이 알려지면 휴먼원정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원들에게 상당한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것이라는 이유에서였고 한 회장의 유족들도 이를 공개하는데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계명대 산악회는 유족들과 함께 최근 티베트 라사를 방문, 현지에서한 회장의 시신을 화장한 뒤 유골을 경북 경산의 한 공원묘지 납골당에 안장했다.

산악회 지경호(45)사무국장은 "80여명으로 구성된 산악회가 가장 유능한 대원 3명을 잃은 데 이어 한 회장까지 숨지자 그동안은 사실상 공황상태였다"면서 "그러나 엄홍길 대장을 비롯한 원정대가 박무택씨의 시신을 수습하는 성과를 거둬 이제야낯을 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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