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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사람] ‘청소년 위한 인문학’ 뚝심 5년

등록 2009-09-25 18:33수정 2009-09-25 18:56

허아람(38) 인디고서원 대표
허아람(38) 인디고서원 대표
첫 단행본 낸 인디고서원 허아람 대표
“5년만에 거둔 귀한 씨앗입니다. 애정으로 잘 보살피고 키워 주십시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부산에서 5년 동안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을 고집스럽게 지켜온 인디고서원의 허아람(38·사진) 대표가 24일 서원 이름으로 첫 단행본 <내가 믿는 이것>을 펴낸 소감이다. 이 책은 한국의 14살 소녀에서부터 네팔 인도 영국 오스트레일리아의 청소년과 학자, 활동가까지 국내외 57명이 “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답하며 쓴 글들을 모은 에세이집이다.

국내외 57명 에세이 ‘내가 믿는 이것’
맨 마지막장은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

그는 “내년 ‘인디고 유스 북페어’ 행사를 준비하면서 국내외 초청인사 100여명에게 동시에 이메일을 보내 받은 글을 모았다”며 ‘정의-희망, 평등-다양성, 자유-자기 실현, 공동체-민주주의, 생명-자연, 아름다움-사랑’ 등 6가지로 갈라 묶었다고 설명했다. 맨 마지막 장에는 독자 자신의 생각을 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놓았다.

허 대표는 “사이먼 블랙번이나 마크 데이비스 같은 유명한 석학들의 글이라 해서 이들이 믿는 가치가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며 “독자들이 진실한 생각을 글로 써서 보내주면 쇄를 거듭해 찍을 때마다 계속 업데이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가치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던지기와 되묻기, 이에 따른 실천하기를 통해 이 시대 우리가 사는 공동체 안에서 가치의 본모습을 찾고 제자리에 돌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일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젊은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의무이자 혁명의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때부터 시작해 만 20년 동안 ‘아람샘’이란 이름으로 청소년들에게 인문학 독서 지도를 맡아온 그는 지난 6월 영코리언어워드위원회가 한국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킨 젊은이들에게 주는 한국청년상을 받기도 했다.

부산/글·사진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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