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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예비역 별들’ 군 수송기 타고 ‘골프여행’

등록 2009-10-06 00:55

예비역 장성 부부 46명 제주행…전적지 답사는 허울
군 예비역 장성들이 전적지 답사를 명분으로 군 수송기(C-130)를 이용해 제주도에 가서 골프를 치는 데 일정의 대부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군사문제연구소 소속 예비역 장성과 부인 등 46명은 지난 6월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 동안 전적지 답사를 명분으로 군 수송기를 이용해 제주에 갔으나, 일정 마지막날인 19일에 일부 참가자만 항몽 유적지 등을 둘러봤을 뿐 나머지 시간엔 골프를 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20년 이상 군에 복무한 예비역과 배우자는 규정에 따라 군 수송기에 탑승할 수 있어 법적 문제는 없다”면서도 “다만 이들의 제주에서의 일정에 논란의 소지가 있어 군으로서도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공항과 제주를 왕복한 수송기 기름값으로 940만원이 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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